[한스경제=김솔이 기자] SK그룹이 1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SK그룹이 지난 5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신설 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225원(5.29%) 오른 44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공동관리를 거쳐 항공업계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수설에 힘을 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은 2015년 1000%, 2016년 892.37%, 지난해 718.18%에 달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산업은행은 소속기업체 평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자율관리 대상’에서 ‘심층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사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아시아나항공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SK그룹 인수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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