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미션 임파서블6)은 시리즈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으로 무장한 영화다. 전작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톰 크루즈의 한계 없는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에단 헌트(톰 크루즈)의 고뇌와 갈등을 버무리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자아낸다.

‘미션 임파서블6’는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내용의 영화다.

오프닝 시퀀스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단 헌트와 벤지(사이먼 페그), 루터(빙 라메스)가 의기투합해 속고 속이는 게임을 펼치며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이제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미션’ 시리즈의 경쾌한 OST와 함께 영화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리뷰

IMF를 해체하려던 테러리스트 조직 신디게이트는 수장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이 IMF에 의해 검거되며 와해된 듯 했지만 레인 추종 세력이 아포스틀이라는 급진적인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활동하며 IMF와 에단 헌트를 위협한다. 아포스틀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핵무기를 손에 넣은 집단. 에단 헌트는 이들의 핵무기를 없애야 하는 동시에 자신을 믿지 못하는 CIA의 의심까지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CIA의 요원이자, 이번 미션을 함께 수행할 파트너로 합류한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 역시 에단 헌트를 견제하며 압박감을 느끼게 한다.

‘미션 임파서블6’는 전작과 달리 ‘인간’ 에단 헌트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관객의 공감을 꾀한다. 누구에게나 선의를 베푸는 에단 헌트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모습,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 등을 다루며 단순히 때려 부수는 액션을 넘은 깊이를 보여준다.

여기에 에단 헌트와 벤지, 루터의 끈끈한 팀워크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인다. ‘미션’ 시리즈의 유머를 담당하는 벤지는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며 극의 완급을 조절한다.

물론 톰 크루즈의 액션은 기대 이상이다. 매 작품마다 대역을 쓰지 않는 배우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오토바이 추격신, 카체이싱, 스카이 다이빙, 헬기 액션 등 위험천만한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짜릿한 쾌감과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특히 극 말미 절벽 난투극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이다.

반가운 얼굴을 찾는 재미도 있다. ‘미션 임파서블3’에서 에단 헌트의 유일한 사랑이자 아내인 줄리아(미셸 모나한)가 등장한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에단 헌트와 미묘한 러브라인을 선보인 일사 파우스트(레베카 퍼거슨)는 이번 영화에서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론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어거스트 워커다. DC유니버스에서 ‘슈퍼맨’으로 활약 중인 헨리 카빌은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와 사뭇 다른 연기로 신선함을 자아낸다. 러닝타임 147분. 25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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