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8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1포인트(0.34%) 내린 2290.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장 초반 2319.39까지 올랐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633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12억원, 1634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전기전자업종(1.11%)은 전일 뉴욕 증시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0.79%), 삼성전자우(2.43%), LG전자(2.41%), LG전자우(2.14%) 등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3.99%)와 건설(-3.09%) 업종은 ‘남북경협주’ 기대감이 꺼지면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또 운수장비(-2.12%) 업종에서는 현대차(-1.98%), 현대모비스(-1.12%), 기아차(-2.47%) 등이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했고 한국항공우주(-9.34%)의 경우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영향으로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화학(2.95%)이 중국 난징시에 2조25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그러나 한국전력(-2.04%)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6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28포인트(1.13%) 하락한 810.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4.08포인트(0.50%) 오른 823.80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초반부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2억원, 기관이 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438억원을 순매수했다.

CJ 오쇼핑과 CJ E&M 합병 법인인 CJ ENM(-5.50%)은 이날 거래를 시작하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5조6921억원) 2위에 올랐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더불어 네이처셀(-29.93%)은 라정찬 대표가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한 주가 조작 혐의로 오전 중 구속되면서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줄기세포 관련주인 차바이오텍(-4.72%), 프로스테믹스(-4.81%), 강스템바이오텍(-3.38%) 등 동반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2원 오른 1132.3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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