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 하락폭 취임 후 가장 커
자영업 12.2%p 하락(긍정 48.7% vs 부정 45.3%), 모든 직군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61.7%)해 올해 최저치(60.8%)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2018년 7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6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4%p 내려간 61.7%이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p 오른 3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남북 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지지율 하락 폭(6.8%)은 취임 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의 최고 하락 폭은 인사 논란(안현호 일자리 수석 내정 철회)이 있었던 지난해 5월 5주차의 6.0%p였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금요일(13일) 일간 집계에서 68.1%를 기록한 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발이 쏟아지고,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직접 사과했던 16일(월)에는 63.8%까지 추락했다. 이어 최저임금 논란이 지속되었던 17일(화)에도 62.1%로 하락했고, 드루킹 특검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8일(수)에도 62.5%로 하락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년도 최저 임금 인상에 반발하고 있는 자영업의 지지율이 모든 직군 증 가장 큰 폭(12.2%p)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2.3%p), 연령별로는 50대(11.0%p),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7.7%p) 등에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 주보다 3.8%p 하락한 41.8%, 자유한국당은 2.5%p 오른 19.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4%p 내린 10.2%, 바른미래당은 소폭 오른 7.0%로 집계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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