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분기 기준으로는 9468억원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우 기자]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KB금융지주는 19일 2018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602억원 대비 2.9%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9468억원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9278억원을 넘어섰지만 KB손해보험 실적 연결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던 전년 동기(9901억원) 대비로는 4.4%, KB국민은행의 명동 사옥 매각대금이 들어왔던 전분기(9682억원) 대비로는 2.2%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모두 두자릿수로 성장했다. 순이자이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4조3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0.02%포인트 오른 2.00%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18.8% 늘어난 1조22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5958억원이다. 주가연계증권(ELS)ㆍ상장지수펀드(ETF) 판매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6.1% 증가한 46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자산이 348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증권(42조원), KB손해보험(33조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보다 0.52%포인트 떨어진 11.24%, 총자산수익률(ROA)은 0.11%포인트 내린 0.85%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1조3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9% 감소한 6631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명동 사옥 매각으로 세후 834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냈다.

지난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44조2000억원이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3.0%, 5.1% 늘었다.

KB증권은 상반기 전년 대비 17.8% 늘어난 15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무역분쟁 등으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2분기 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줄었다. KB손해보험이 상반기 1881억원, KB국민카드가 16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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