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화경 계장, 대포통장 발견하고 인출책 경찰에 인계
DGB대구은행 여의도 지점 조화경 계장이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로 영등포 경찰서의 표창을 받았다. 조화경 계장(왼쪽 세번째)와 오부명 영등포경찰서장(왼쪽 두번째), 임성훈 DGB대구은행 상무(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

[한스경제=김동우 기자] DGB대구은행 여의도지점 조화경 계장이 영등포경찰서 오부명 경찰서장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에 대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20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조 계장은 지난 7월 초, 보이스피싱에 연결 대포통장을 발견하고 인출책을 경찰에게 인계했다.

당시 인출책은 오전 DGB대구은행 여의도지점에 내점해 초조한 기색으로 통화를 하면서 전 빠른창구를 돌며 급히 송금 거래를 요청했다. 2000만원 타행송금거래를 유달리 급하게 재촉하는 인출책에게 조 계장은 수상한 점을 느끼게 된다.

조 계장은 “해당 거래계좌 내역을 보니 거래가 거의 없다가 최근 소액 입출금 거래를 반복한 내역이 있고, 당일 입금된 거액 자금을 당일 인출하는 것에 대포통장으로 쓰인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 계장은 본부부서 담당자와 긴밀히 연락하며 인출책에게 전산 오류로 잠시 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하며 시간을 끌었다. 의심계좌 판명 후 타 직원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으며, 신속한 경찰 출동으로 대포통장 인출책을 붙잡을 수 있었다.

오부명 영등포경찰서장은 “금융기관과 경찰이 협업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및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 및 관심으로 금융질서 문란행위를 막은 민관 협력차원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아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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