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 손익 성장
사진=우리은행

[한스경제=김동우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상반기 이후 11년만에 최대실적이다.

우리은행은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7162억원, 상반기 누적 순이익 1조3천5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9%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6년 연간 순이익(1조2613억원)보다 많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764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5810억원으로 같은 기간 23.1%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1% 증가한 6030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1%로 전분기(0.79%) 대비 0.28%포인트 줄었다.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되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상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전분기(99.9%)에서 122.3%로 올라 손실흡수 능력 역시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 STX엔진 등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지며 대손비용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IB 및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향후에도 이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