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분기 점유율, 삼성 30.2% vs 샤오미 30.4%
갤럭시J2 프로 230만대 팔려…노이다 신공장 가동되면 생산능력 2020년 1억2000만대
삼성전자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990만대를 팔아 점유율 30.2%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재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샤오미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3분기 연속 2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은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990만대를 팔아 점유율 30.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점유율 30.4%로 1위를 차지한 샤오미와의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에 이어 비보(11%), 오포(1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 격차를 거의 따라잡았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25%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2%포인트 차이로 샤오미(27%)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지 6년만이다.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26.2%로 샤오미(31.1%)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저가 모델 갤럭시J2 프로와 갤럭시S9 등의 호응에 힘입어 2분기에 샤오미와 거의 대등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점유율 30%로 동일했지만 출하량에서 다소 차이가 났다"고 분석했다.

2분기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샤오미 스마트폰은 '홍미5A(330만대)'였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J2 프로(230만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전체 판매 규모는 33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준공식을 가진 인도 노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기존 연간 6800만대에서 2020년 1억2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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