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반기기준 최대실적...2분기 순익은 6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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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동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00억원으로 반기기준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19일 2018년 2분기 연결 순이익이 6353억원,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 3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2728억원) 증가한 수치로, 반기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대치다.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반기 및 분기 기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이자이익 2조7420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2031억원을 더한 그룹의 상반기 누적 핵심이익 3조945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0%(5156억원)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IB 역량 강화와 관계사간 협업으로 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50.5%(492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2분기 347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상반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3807억원) 감소했다.

2분기 말 기준 누적 대손비용률은 0.13%로 지주사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NPL)은 전분기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71%, 연체율은 0.40%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내려갔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9174억원으로 전분기(9145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9%를 기록했고,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 총자산이익률(ROA)은 0.73%, 영업이익경비율은 48.7%다. 2분기 말 신탁자산 102조9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76조1000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2018년 2분기 561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19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5%(1945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2조5825억원)과 수수료이익(4382억원)을 합한 상반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3171억원) 증가한 3조207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3.6%(485억원) 증가한 1065억원, 하나카드는 516억원, 하나캐피탈은 56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과 하나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92억원, 89억원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20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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