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개소세 인하 수혜 자동차주 강세...철강주는 사흘연속 하락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도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0포인트(0.30%) 오른 2289.19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0.93포인트(0.04%) 내린 2281.36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260선까지 밀렸으나 개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4억원, 6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1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특히 정부가 올해 말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면서 현대차(2.42%), 현대모비스(2.25%), 기아차(0.94%) 종목과 운수장비업종(1.67%)이 올랐다. 반면 유럽연합(EU)이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잠정 발동하면서 포스코(-2.70%), 동국제강(-1.40%), 세아제강(-4.42%) 등 철강금속업종(-1.50%)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또 남북이 이날 동해선 철도 연결 구간 공동점검에 나서고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 점검 일정을 오는 24일로 확정해 부산산업(4.58%) 등 일부 철도주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61%) 내린 791.6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대비 0.22포인트(0.33%) 하락한 796.27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3억원, 기관이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7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 셀트리온 헬스케어(-1.21%)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세였다. 

또 라정철 네이처셀 대표가 이틀 전 구속된 이후 바이오주 ‘거품론’이 재점화하자 신라젠(-0.64%), 바이로메드(-3.15%), 셀트리온제약(-0.99%) 등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메디톡스(4.51%)는 증권사들의 호실적과 성장 전망이 나와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133.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