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식 로고./사진=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한스경제=김현준 기자]다음 달 25일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설 후보군이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접수 받았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각각 8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특히, 당 대표에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송영길·최재성 의원, 3선의 이인영 의원, 재선인 박범계 의원과 초선 김두관 의원 등 친문과 범 친문계의 다양한 인물들이 나서게 돼,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다.

친노와 친문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은 '유능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 이종걸 의원은 각 정치 세력을 아우르는 연합 정치를 뜻하는 '빅텐트'를 내세우고 있으며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은 '유능한 경제 대표'라는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당내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장을 지낸 최재성 의원과 참신함과 유능함을 내세우는 박범계 의원은 '혁신'을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은 민주당의 외교적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당내 86그룹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은 '경제 진보의 길'을 주장하고 있다. 경남지사를 역임한 김두관 의원은 확실한 ‘지방 분권’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 대표 후보 8인은 오는 26일 민주당 전국 중앙위원 400여 명이 참여하는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는 3인으로 압축된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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