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해상운송업체 팬오션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전망에 23일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팬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65원(3.44%) 오른 4965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팬오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54억원, 4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벙커C유 가격의 상승에도 운임이 상승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평균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전분기 대비 7.1% 상승한 1260포인트를 기록했다”며 “1분기 케이프사이즈급 대형선 운임 하락의 원인이었던 계절성과 수출 차질 문제가 점차 해소됐다”고 말했다. 5개 주요 항로에서 케이프사이즈급 일일 운임이 1분기 평균 1만2962달러였으나 현재 2만5000달러까지 올랐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건화물선 선대 증가율도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어 공급과잉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대두 해상물동량이 감소하더라도 하반기 브라질·호주 등 철광석 수출 계획을 고려하면 건화물선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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