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상빈 기자] SK하이닉스가 23일 장 초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4.32% 하락한 8만4100원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5.23% 떨어진 8만3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약세는 올해 영업이익이 2~3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수익성 위주 전략이 하반기 중 변화할 예정"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공격적인 전략까지는 아니겠지만 이익 총계 확대의 영업 우선 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절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고려할 때, 선두 업체는 장기ㆍ대량 계약을 추구해 가격 하락을 일부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ㆍ3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내년 2분기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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