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극복할 것"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현대중공업이 강재가 상승과 희망퇴직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이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은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337억원으로 적자전화했다.  

전분기(매출 3조425억원, 영업손실 1238억원)대비 매출은 2.7%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률은 5.6%로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은 해양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 나스르(NASR)2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환율 상승과 더불어 조선부문에서 2017년 상반기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고 엔진부문에서 중대형 엔진 등 박용기계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조선부문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기설정 공사손실충당금 환입과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재가 추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으로 1440억원 적자를 냈다.

해양부문은 말레이시아 버가딩 프로젝트와 바로니아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C/O) 승인 등으로 1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엔진부문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전분기대비 181% 개선된 7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조 발주 문의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선가가 오르는 등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으로 업황이 어렵지만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92척, 79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인 132억 달러 가운데 60%를 달성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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