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분기 예상하지 못했던 드릴십 관련 손실이 발생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 2분기에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이 23일 2018년 2분기 매출 1조3466억원, 영업이익 적자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3일 2018년 2분기 매출 1조3466억원, 영업이익 적자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427억원이다.  

매출은 1분기(1조 2408억원)에 비해 8.5%(1058억원) 증가하며 5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3~4분기 매출액도 소폭이나마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적자 478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주요 원인은 고정비 부담과 Ocean Rig 드릴십 1척 납기연장으로 인해 손실 약 390억원이 추가로 발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드릴십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하반기 원자재가 인상 요구 등의 경영여건을 감안하면 목표했던 연간 영업이익 차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반기 해양공사 체인지오더(Chnage Order) 정산 등 손익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5%로 2017년말 기준 총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조1000억원, 33% 감소하여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성공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대규모 상환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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