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예상 공급예비력 630만kW…전력수급 위기경보 발령 마지노선은 500만kW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측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며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5일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전력 수급에도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최대전력수요 예상 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며 최대 부하는 9300만kW이다. 공급예비력은 630만kW로 정상 상태이다. 공급예비율은 6.8%다.  

오전 11시35분 기준으로 현재부하는 8773만kW, 공급예비력 1159만kW, 공급예비율은 13.21%다. 

전력거래소의 예상대로 최대 부하가 9300만kW를 넘어선다면 역대 최고치인 전날의 9248만kW를 경신하게 된다. 

예상 공급예비력과 공급예비율이 각각 600kW 초반대와 6%대로 떨어지면서 정부의 전력수급 위기경보 발령(공급예비력 500kW 이하)이 현실로 다가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날 최대전력수요가 전력거래소 전망보다 178만kW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최대전력수요 전망도 안심할 수 없는 수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전력 측은 현재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24일, 25일 연이어 최대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공급예비력이 500kW 이하로 내려가면 경보 단계인데 그 정도까지 내려갈 상황은 아니며 전력 수급에도 전혀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예상했던 최대전력수요 시점이 빨라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우려하는 만큼 심각한 수준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측은 정비 중인 원자력발전소 가동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는 전력수요가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최대전력수요가 이틀 연속 최대치를 기록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거래소 등 전력그룹사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재난 수준의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에 맞는 공급 및 수요관리 대책을 마련·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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