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사옥./사진=위메이드 홈페이지

[한스경제=이선영 기자]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 사전예약 흥행과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는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0원(5.15%) 오른 4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이카루스가 개발하고 위메이드서비스에서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 사전예약 신청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공식 카페 가입자 수는 7만명을 넘어서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카루스M은 2014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이다. '공중 전투'와 탑승 가능한 '펠로우 시스템' 등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시켜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된 펠로우 시스템은 이카루스M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펠로우는 지상 전투에서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존재임과 동시에 공중 전투에서 탈 것으로 활용되는 콘텐츠다. 유저는 펠로우가 보유한 다양한 공격 기술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카루스M 출시와 함께 중국 IP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위메이드의 하반기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중국 IP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신규법인 위메이드열혈전기쓰리디를 출범했다. 중국에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JV)과 연계해 중국 전역에 미르 IP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16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6억원, 116억원으로 전기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5일 위메이드에 대해 "전기 IP 양성화 속도와 JV 설립 지연은 단기적으로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이카루스M 출시로 인한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연내 JV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 IP 양성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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