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 최초 가구당 2.5기가 속도 제공…단말기 별 1기가 속도
올 하반기 5기가·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출시 예정
/사진=SK브로드밴드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기가(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하는 SK브로드밴드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가 유튜버와 고성능 PC 이용자 등에게 주목받고 있다.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는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 SNS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개인 방송인, 가정에서 많은 단말기를 사용하는 다자녀 가구에게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기가 인터넷에서는 1기가 속도가 전달되더라도 가정 내에서 단말기 별로 속도가 분배돼 이용자들이 빠른 인터넷 속도를 즐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가 프리미엄’은 2.5기가가 전달돼 가정 내에서 속도 분배 과정을 거치더라도 1기가의 속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기가 프리미엄’은 별도로 랜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1기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별도 랜카드를 구입해 장착할 경우 2.5기가의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데스크톱, 노트북을 비롯해 태블릿PC, 인공지능(AI) 스피커, 와이파이(WiFi) 등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단말기 수가 증가하고 동영상·가상현실(VR) 등 대용량 콘텐츠 종류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기가 프리미엄’을 통해 쾌적한 인터넷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사진=SK브로드밴드

◇ 기가 프리미엄,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고 뛰어난 성능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고 뛰어난 성능의 ‘기가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통신국사와 가입자 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송기술을 적용했다. 

‘기가 프리미엄’에는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여러 단말기를 동시에 이용해도 단말기 별 최고 1기가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기가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정 내 3개의 단말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약 15기가 용량의 UHD(Ultra High Definition) 영화 콘텐츠를 다운 받으려면 6분이 소요된다. 반면 ‘기가 프리미엄’에서는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 ‘기가 프리미엄’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개인별 단말기 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으로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용량이 증가한 Wifi까지 함께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업계 최초로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저보장속도(SLA, 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을 최고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여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 중이다.  
  
◇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출시…2020년까지 100기가 솔루션 개발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 5기가·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기가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오는 2020년까지 100기가 이상 데이터까지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무선시장에서 5세대이동통신(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VR과 가상현실(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용이 본격화된다. 또 유선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 20년 간 축적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2.5기가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2.5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점으로 다가올 10기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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