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진리교 사형수들. /사진=NHK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일본 정부가 1995년 사상 최악의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를 일으킨 옴진리교 사형수 6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

NHK는 오카자키 카즈아키(57), 요코야마 마코(54), 하타 사토루(51), 하야시 야스오 사형수(60), 토요타 토오루 사형수(50), 히로세 켄이치 사형수(54)의 6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오전 보도했다.

앞서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등 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날 남은 6명에 대한 사형까지 집행하면서 사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13명에 대한 집행을 완료했다.

아사하라가 1986년 창시한 신흥종교단체 옴진리교는 1995년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사린가스 테러를 일으켰다.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은 옴진리교 신자들이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서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6200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이들은 1994년에도 나가노 현 마쓰모토 시에 사린가스를 무차별 살포해 7명을 숨지게 했고  1989년 11월 사카모토(坂本) 변호사 일가족 3명 살해 사건 배후로도 지목됐다.

옴진리교 일련의 사건으로 192명이 기소되고 이 중 간부 13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인정된 이들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명, 부상자는 6천500여명에 달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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