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 대비 61.8% 증가...2분기 순익은 4394억원
NH농협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우 기자] NH농협금융이 올해 상반기 8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협금융은 26일 2018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82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127억원) 대비 61.8% 증가한 것으로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 4394억원으로 전분기(3901억원) 대비 12.6%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농협금융의 순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금융측은 “상반기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전년(4735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49.5%)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은 1825억원으로 57.3%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6684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리테일부문 실적 개선으로 24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 생명 501억원, 손해 205억원, 자산운용 90억원, 캐피탈 267억원, 저축은행 62억원의 성과를 올리며 농협금융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 동안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 이라 평가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실적을 통해 농협금융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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