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2분기에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전분기 대비 1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전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에 매출 10조, 영업이익 5조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에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면서 "평균판매가격(ASP)도 급증해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분기 대비 16% 늘어났다.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또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계획이 확대되고,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의 수요 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바일 제품 또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