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전반기, '롯데골프단ㆍ고려대 출신' 천하... 선전 비결은?
KLPGA 전반기, '롯데골프단ㆍ고려대 출신' 천하... 선전 비결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8.07.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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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골프단 선수들. /사진=이소영 제공
KLPGA 롯데골프단의 김지현2, 하민송, 이소영, 최혜진, 김수현, 장수연(왼쪽부터). /사진=이소영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올 해 전반기 KLPGA 무대는 ‘롯데골프단’과 ‘고려대’ 천하로 요약할 수 있다.

◇롯데, 든든한 지원으로 ‘최강 군단’ 우뚝

전반기에 치러진 17개 대회 중 롯데 소속 선수들은 5승을 합작했다. 최혜진(2승)과 이소영(2승), 김지현2(1승)이 주인공이다. KB금융(박인비ㆍ오지현)과 삼천리(김해림ㆍ홍란), BC카드(장하나)도 2승씩을 거두며 분전했지만, 롯데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롯데는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골프단으로 유명하다. 이소영(21)은 24일 “트레이너 두 분과 매니저님이 계신다. 트레이너분들은 선수들의 대회 전후 훈련을 담당하신다”고 전했다. 투어에선 롯데와 한화큐셀골프단 정도가 전문트레이너를 선수들에게 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은 “그 밖에 음료수, 에너지바 등 먹을 것들을 제공해 주신다.  빼빼로데이가 되면 빼빼로를 주시고 초복에는 삼계탕을 주신다. 발렌타인데이 땐 초콜릿을, 어버이날엔 소고기 등을 챙겨주신다”고 웃었다. 롯데는 선수들의 소소한 일상과 가족까지 챙기고 있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올 시즌 1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 해는 김지현(27)이 3승을 거두면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올 시즌 전반기엔 김지현이 1승에 머물면서 팀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한화큐셀 선수는 김지현과 이정민(26)뿐이다. 한화큐셀은 지은희(32), 김인경(30)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5명을 보유하며 해외 투어에 보다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 동부건설(인주연)과 문영그룹(조정민), NH투자증권(이승현), 호반건설(박채윤), 메디힐(이다연)은 1승씩을 올리고 있다.

롯데 골프단 소속이자 고려대 재학 중인 KLPGA 최혜진과 이소영(오른쪽). /사진=KLPGA 제공
롯데 골프단 소속이자 고려대 재학 중인 최혜진과 이소영(오른쪽). /사진=KLPGA 제공

◇고려대 강세, 대외 이미지에도 보탬

출신 대학을 기준으로는 고려대가 압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고려대 출신 선수들은 올 시즌 7승을 합작 중이다. 최혜진(19ㆍ롯데)과 이소영이 2승씩을 기록했고, 오지현(22ㆍKB금융), 이다연(21ㆍ메디힐), 박채윤(24ㆍ호반건설)이 1승씩을 보탰다. 사학 라이벌 연세대는 장하나(26ㆍBC카드)가 2승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성균관대(인주연)와 중앙대(이승현), 건국대(조정민), 홍익대(김지현), 광운대(박인비), 용인대(김지현2), 경원대(홍란), 한국교통대(김해림)는 1승씩을 수확했다.

고려대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전인지(24ㆍKB금융) 등 유능한 선배들이 이미 길을 닦아 놓았던 터라 이소영, 최혜진 같은 후배들도 입학을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려대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대는 우수학생 선수 장학금을 통해 본교 선수들의 수업료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 장학금을 신청하면 학교 체육위원회에서 선발을 해 선수에게 장학금을 주는 형식이다.

홍보 관계자는 “본교 선수들의 기사를 매일 체크하는 한편,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를 하곤 하는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그만큼 학교의 대외적 이미지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여자골프 선수들뿐 아니라 국가대표인 손화연(21ㆍ창녕WFC) 등 여자축구 선수들도 활약하면서 학교를 알리고 있다. 선수들이 곧 학교의 자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시즌 KLPGA 전반기 우승자 소속ㆍ출신 대학.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2018시즌 KLPGA 전반기 우승자 소속팀 및 출신 대학.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