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포스코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신성장 사업을 위해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성장 사업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포스코가 신성장 사업을 추진했지만, '철강'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서 "새로운 사명감과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 인사를 데려올 것"이라며 "포스코와 다른 좀 더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 시행이 높은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신성장 사업으로 우선 에너지 소재 분야를 보고 있다"며 "현재 포스코그룹에서  에너지저장소재를 만드는 회사는 두 곳으로 음극제는 포스코켐텍, 양극제는 포스코ESM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1차적으로 이들을 통합해서 R&D 및 마케팅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당분간 양극재와 음극재의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2020년 에너지저장소재 전세계 시장 20%, 연매출 15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할 것"이라며 "함께하는 포스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With POSCO)'을 강조한 최 회장은 "기업도 시민과 마찬가지로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포스코는 국가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임직원을 비롯해 주주, 공급사,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것이며 파트너사와 더불어 성장할 것을 밝혔다. 또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가 건강한 생명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00년 기업으로 향해가는 포스코의 새로운 가치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현재 포스코는 경제적, 상업적 측면에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포스코는 실질적이고 실현을 중요시하는 강건한 체질로 탈바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