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여전히 정상에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 나는 예전의 몸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부상을 피할 수 없고, 고통은 심해질 것이다"고 토로했다. 
긴 시간동안 골프 황제로 칭송받았던 타이거 우즈는 최근 몇 년간 허리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허리 경련 탓에 기권했고,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이후 부상으로 출장과 결장을 반복했다. 우승은 커녕 컷탈락이라는 수모를 견디기도 버거운 모습이었다. 
세계랭킹도 급격히 곤두박질 치면서 400위(11월29일 발표)까지 내려앉았다.
타이거 우즈는 2006년 당시 30세에 12번의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PGA 투어의 다른 어떠한 선수들보다 더 우승을 많이 하여 잭 니클라우스 이래 최고의 골프 선수로 사람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골프의 황제로 불렸던 최고 선수가 어쩌다 이렇게 무너졌을까? 타이거 우즈는 2002년부터 수많은 신체적 부상에 시달려왔다. 타이거 우즈의 병력은 2002년 전방십자인대 파열부터 시작해서 2015년 허리 부상으로 인한 기권에 이르기까지 공식적으로만 12번이나 된다. 
 
우즈의 과거 스윙 코치인 행크 하니(Hank Haney)는 '극한의 실수'라고 주장해왔다. 우즈는 보편적인 골퍼가 피하고자 하는 과격한 형태의 운동과 훈련에 몰입했다. 골프는 스테미너의 향상, 심혈관계 기능의 강화, 근지구력의 증가에 기여하고 정신적 기쁨을 주기에 적합한 운동이다. 그러나 골프는 이러한 순기능에 반해 우즈와 같이 부상으로 인해 오히려 고통을 받을 수 있는 위험성이 내재하는 운동이다. 
 
골프 스윙은 모든 스포츠 중에서 가장 복잡한 움직임 중의 하나로 머리부터 모든 척추 마디, 어깨부터 발목에 이르는 모든 관절과 그 주위의 근육 등 인체의 모든 관절과 근육이 사용되는 운동 동작이다. 정상적인 스윙에서는 근육, 힘줄, 인대, 연골 등이 생체역학적으로 조화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나 피로하거나 과도한 욕심으로 스윙 메커니즘에 문제가 되는 순간 역학적으로 가장 약한 부분에 손상이 오게 되어 부상 발생의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골프 스윙을 잘하기 위해서는 정확성, 항상성, 파워가 중요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공을 치기 위해서 안정적인 스윙과 비거리를 고려해야 하는 운동 동작을 필요로 한다. 불량한 골프 스윙 자세는 허리, 어깨, 팔꿈치 등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하게 되고 이는 결국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골프 스윙 자세를 제대로 확립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이루어져 왔으며, 영상 분석을 통해 동작의 원인을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3차원 공간상에서 고속 카메라를 사용한 3차원 동작 분석 시스템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골프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고, 골프 스윙 능력의 향상과 상해의 예방, 골프 클럽과 볼의 성능 향상에 대한 과학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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