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우리은행 신입행원 7월 30일까지 접수
신한·국민·KEB하나·농협 등 시중은행 9월중 실시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본격적인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을 앞두고 은행권 채용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 대규모 증원으로 3000여명이 넘는 ‘역대급’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나는 새가 높이 날 수 있는 법. 다가올 하반기 채용 인원과 예상 일정을 정리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우리·국민·KEB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은 올해 3000여 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올해 750명을 뽑고 국민은행은 600명, KEB하나은행은 올해 40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각각 750명, 500명 가까이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공채는 오는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대구은행과 한국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8월말 공채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KEB하나·국민 등 시중은행은 9월초 공채 진행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공채 스타트를 끊은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부터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신입행원 공채를 시작했다.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00명, 상업고등학교 등 특성화고 졸업생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접수는 7월 30일 오후 6시까지, 합격자 발표는 8일 8일로 예정돼 있다. 필기전형은 8월 11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하반기 시중은행 채용에서 ‘은행고시’가 부활한다. 기존 필기시험을 진행하던 국민·KEB하나·농협은행 외에도 신한·우리은행도 필기시험을 다시 시작한다. 부정청탁 방지를 위해 서류, 면접 전형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며 모든 과정에서 지원자 개인정보를 가리는 ‘블라인드’ 제도로 운영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채용부터 11년 만에 필기시험을 부활시켰다. 금융과 일반상식 문제가 출제되는 필기시험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진행한다.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른 만큼 사소한 채용 청탁이라도 적발될 시 바로 퇴사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공채부터 자체 시험을 폐지하고 고용노동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금융 시험을 도입한다. 9년만에 필기시험을 부활시킨 신한은행은 NCS 금융시험(75분)과 금융 상식과 경제지식 평가(40분)로 구성된 일정을 계획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필기시험에 경제 상식을 추가했다. 농협은행은 기존 필기전형에서 진행하던 인적성검사 및 직무능력평가는 그대로 두고 금융논술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반기 시중은행 인턴 채용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일정으로 미뤄보면 우리은행은 9월 중, IBK기업은행은 11월중, KEB하나은행은 12월 중 인턴 채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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