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초구청 "큰 문제 발견되지 않아"…서초소방서도 '사실무근' 밝혀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 천장에서 부식된 시멘트 조각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붕괴 조짐’이라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돼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랜드 뉴코아 강남점. /온라인커뮤니티

27일 SNS를 사용하는 누리꾼들 사이 “뉴코아 붕괴조짐”이라는 내용의 글이 주목받았다.

골자는 서울 서초 잠원동에 위치한 뉴코아에서 천장에서 돌이 떨어지고, 균열이 확인된 것. 일부는 서초구청 담당 직원이 현장에 투입됐고, 이랜드 측으로부터 ‘당분간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가 왔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뉴코아 강남점 붕괴 루머. /카카오톡 갈무리

실제 전날 오후 1시께 뉴코아 강남점 지하 1층의 한 매장 천정에서 바닥으로 파편이 떨어졌다. 이에 관할인 서초구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천장 위 공조실에서 부식돼 떨어져 나간 시멘트 모르타르였다.

즉, 떨어진 파편에 놀란 일부 고객들이 SNS에 이 내용을 게재했고, 사건은 ‘붕괴설’까지 확산된 셈이다.

서초구청 측은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 담당 공무원들을 현장에 파견했고, 건물 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이 건물은 지난달 안전점검 때도 ‘양호’ 판정을 받았다.

뉴코아 강남점 천장에서 떨어진 모르타르 조각. /서초구청

서초소방서 측은 뉴코아 붕괴와 관련해 아직까지 접수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실시한 종합점검에서도 통상적으로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시설 외에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점검 당시 지적받은 사항은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 수리하면 된다. 

아울러 이랜드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루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사고가 발생한 매장 천장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시설물을 점검하기로 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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