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권 채용비리 여파…지난해 비슷한 규모
삼성화재 올 9월 신규채용 공고 예정

[한스경제=전근홍 기자]보험업계가 올 하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신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하반기 채용정보를 종합해보면 올 하반기 약 300여명 수준에서 채용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9월 신입 직원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간 채용 인원은 100여명으로 자체 채용에 나선다.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35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신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65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 가운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직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매년 10월 공개채용에 나서며 채용인원은 3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사들도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채용을 통해 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매년 9월 100여명 가량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10월초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모집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매년 20여명을 뽑고 있는데 채용 일정은 다음 달에 결정한다.

KB생명은 올해 11월 10여명 가량의 직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사명변경으로 새 출발을 앞둔 ING생명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30명 공채를 진행했으며 올해 비슷한 규모의 공채를 추진한다.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건전성제도 변화 등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야하는 상황이지만 '사람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목표로 꾸준히 신규 채용인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2월 졸업자도 포함되는 하반기 신규채용은 사실상 전 보험사가 나서는 주요 행사라고 볼 수 있다"면서 "금융권에 불어 닥친 채용비리 여파로 사실상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영업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일정수준의 채용은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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