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그린에너지 주요 기자재 공급, 한전KPS 설계·시공 담당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이하 현대그린에너지)가 발전공기업인 한전KPS와 협력해 수상태양광 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31일 전남 나주시 한전KPS 본사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한전KPS의 MOU 체결식 장면. 강철호(왼쪽)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와 김범년 한전KPS 대표. /사진=현대중공업

현대그린에너지는 31일 전남 나주시 한전KPS 본사에서 강철호 현대그린에너지 대표와 김범년 한전KPS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17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관한 협력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단계적으로 추진 예정인 국내 각지의 개발사업과 공공기관 입찰사업 등 총 17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그린에너지는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과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한전KPS는 설계와 시공 등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그린에너지는 국내 대형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철호 현대그린에너지 대표이사는 "한전KPS와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국내 태양광 시장을 활성화하고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새롭게 열릴 수상태양광 시장을 이끄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전체의 7%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상태양광은 물 위에 태양광 모듈을 띄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발표 이후 크게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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