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재웅] 국산차 업계가 8월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개소세 할인 정책이 본격화하는 시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전략이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달에도 ‘뉴 스타트 페스타’를 이어간다.

대상 차종은 쏘나타 뉴라이즈 2018년형과 아반떼, i30, 투싼 2017년형, 코나 등이다. 개소세를 포함해 코나 50만원, i30 70만원, 그 밖에 120만원을 할인해준다. 1.9% 저금리 할부나 30만원 캐시백도 추가된다.

개소세 인하를 기념해 노후차 교체 특별 조건도 마련했다. 7년 이상 지난 차를 보유한 고객에게 일부 친환경차와 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30만원을 할인해주는 내용이다.

국내에 ‘N'열풍을 일으킨 벨로스터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준비했다. 2000cc 이하 차량이나 현대차 터보 차량을 구매한 적이 있는 고객에게 신형 벨로스터를 50만원 할인해주기로 한 것이다. 중고차 구매 이력도 인정해준다.

또 벨로스터를 하루 1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도 있다. 이름은 ‘벨로스터 1+2 이벤트’다. 금리 1%, 선수금 20%, 36개월 잔가보장형 선택시 1.6터보 스포츠코어 트림을 구매시 하루에 약 9196원만 내면 된다.

◆기아차, 5개 품목 할인 판매 혜택도

기아자동차는 내수 활성화 지원 특별 타겟 할인을 이어간다. K9을 제외한 K시리즈와 쏘렌토가 포함된다. K3와 K5·K7 하이브리드 및 쏘렌토는 20만원, K5와 K7은 50만원을 할인해준다.

K5와 K7(하이브리드 포함), 2018년형 스팅어와 스포티지에 대해선 선착순 5000명에게 파격 할인 프로모션이 있다. 최대 138만~434만원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8월 더 드림 페스티벌도 병행하기로 했다. 올해 소비에서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웩 더 독’에 착안한 것으로,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단어가 아닌 ‘소확행’과 ‘플라시보 소비’ 등을 축약한 신조어다.

프로모션은 전 차종 구매고객에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블랙박스, 캠핑용품, 차량용품 등 5개 테마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주는 내용이다. 2015년 1월 1일 이후 기아차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 크루즈 400대한정 17% 할인…쌍용차, 노후차 개소세 감면 혜택 미리 제공

한국지엠도 8월 말리부를 최대 100만원 인하하는 행사를 이어가면서 노후 차량 교체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정상화 가속 폐달을 밟는다. 

콤보할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스파크 70만원, 트랙스 최대 200만원 현금할인도 있다. 7년 이상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까지 합치면 최대 130만원, 27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지엠은 크루즈를 전 트림 17% 저렴하게 판매키로 했다. 남은 기존 생산분은 400대. 법적으로 8년간 부품을 공급해야하는 만큼, 사후 서비스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한국지엠 설명이다.

쌍용차는 G4렉스턴 구매 고객에 노후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미리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잡았다.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에 개소세 100만원과 로열티 혜택을 결합해 최대 170만원 할인해주는 내용이다.

코란도투리스모는 개소세 할인 혜택 대신 휴가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개소세 혜택이 없는 렉스턴 스포츠 또한, G4렉스턴과 같이 4.9~5.9% 저리할부를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클리오와 SM7, 트위지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 대해 추가 할인을 결정했다. SM3 20만원, QM3와 SM5 25만원, SM6·QM6 40만원 등이다.

여기에 5년 이상 노후차량을 교체하는 고객에도 SM3 20만원, QM3와 SM5 25만원, SM6와 QM6, SM7까지 30만원 할인해준다.

클리오 구매 고객에는 일반 할부 2.9~3.9% 금리를 제공하며, 미쉐린 타이어 장착과 50만원 추가 지원 중 선택하는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