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최악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경기도가 화재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을 대상으로 근무방식을 개선한다.
이는 소방관들이 폭염 속에서 약 20㎏에 달하는 개인보호장비와 방화복을 입은 채 활동을 하게 될 시 내부온도가 50℃를 웃돌아 탈진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름철 재난 현장활동 지원대책을 마련해 오는 6일부터 화성, 용인, 안산 등 5개 소방서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책에 따라 도는 우선 화재진압에 투입되는 현장대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얼음조끼를 착용하도록 하고 20~30분 주기로 교대근무를 실시하도록 한다.
임무를 교대한 대원은 회복지역(Rehabilitation Area)에서 간단하게 신체상태를 확인하며 수분섭취와 세면 등을 하게 된다. 이후에는 냉방 버스에 탑승해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교대투입 된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별도의 인력충원 없이 화재규모와 현장 투입인력 규모에 따라 현장지휘관이 화재진압대원을 2~3개조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현장 지원에 필요한 버스나 텐트, 아이스팩, 발전차 등은 현장에서 도 지휘센터에 요청할 경우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시범운영 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도내 전 지역으로 관련 대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김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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