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윤의 까톡] "연예인도 이렇게는 안해"…일반인스타 갑질
[최지윤의 까톡] "연예인도 이렇게는 안해"…일반인스타 갑질
  • 최지윤 기자
  • 승인 2018.08.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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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연예인도 이렇게는 안 해!”

최근 일반인들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 A씨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촬영장에 늦는 건 기본 연예인보다 더한 요구를 하는 일반인 스타들의 갑질에 혀를 내둘렀다.

요즘 방송가는 인플루언서, 셀럽 등으로 불리는 일반인 스타들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가 발달하면서 수백 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이들은 TV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여기에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 부흥하면서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 출연 후 10~20들의 워너비 스타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인터뷰, 화보, 광고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매너없는 태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갑자기 관심을 받은 탓일까. 소위 연예인들이 ‘뜨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일반인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녹화 도중 갑자기 사라지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기본 매너조차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PD 등 제작진들이 애걸복걸해 촬영에 임하고 연예인 보다 극진하게 모신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제작진과 친분을 이용해 편집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 비호감으로 비춰질 경우 자신의 사업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마음에 안 드는 ‘장면을 빼달라’고 요구한다고. 연예인들처럼 매니지먼트에 소속 돼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않아서 기본적인 촬영 매너를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무리한 요구도 서슴지 않는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제작진의 고충도 적지 않다.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CP는 “일반인들의 섭외가 쉽지 않다. 모집 공고를 내지만, 지인들을 통해 섭외하는 경우가 많다”며 “촬영 전날 출연을 취소하거나 촬영을 다하고도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고 하는 등 에로사항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런 탓에 연예인이 오히려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일반인 스타 B씨도 인터뷰에서 ‘톱스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콧대 높은 모습을 보였다. 질문을 할 때마다 ‘노코멘트 할게요’ ‘이건 빼주세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사진 포샵, 기사 제목 등 하나하나 관여했다. 기자들이 일반인 스타에게 기사를 검수 받는 듯한 상황도 연출됐다. 물론 일반인들의 경우 인터뷰가 처음이라서 서툴고, 걱정되는 부분도 많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지만 ‘태도의 문제’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유튜브 스타 C씨는 인터뷰 때 반사판을 요구하고 ‘스튜디오가 아니면 사진 촬영을 하지 않겠다’며 기자에 직접 카페 섭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SNS 스타 D씨 역시 인터뷰를 갑자기 취소한 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한 매니지먼트 대표는 “일반인 스타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지만 인기가 오래 갈지는 의문”이라며 “갑자기 조명을 받아 마치 연예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지만, 결국 소문이 퍼지기 마련이다. 특별한 콘텐츠도 없고 인성까지 제대로 갖추지 않은 이들은 인기 거품이 금방 사그라질 것”이라고 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