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BMW의 연속 화재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더불어 자동차 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만8342건의 화재 중 차량화재는 1371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차량화재 원인으로 전기장치 과부하 등이 원인인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엔진 과열, 변속기, 배기계와 같은 기계적 원인, 그리고 교통사고 순으로 집계됐다.

◇ 차량 화재를 예방하려면?...이것만은 꼭!

- 플라스틱 물병 두고 내리지 않기

플라스틱 물병이나 음료수 병, 캔, 페트를 여름철 차 안에 놓고 내리면 그 안에서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폭발할 가능성이 크고 정지된 차량 안에서의 뜨거운 물은 태양열이 한 곳으로 모여 큰 열에너지가 발생하여 잠재적 화재 요인이 될 수 있다.

- 인화성 물질 두고 내리지 않기

여름철 차량 안에 라이터나 향수 같은 인화성 물질을 차에 두는 것은 차량 폭발과 화재의 원인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차 안에 두고 내려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 전자제품 두고 내리지 않기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배터리나 전자담배, 휴대폰 등은 폭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차량 안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나 습관처럼 대시보드 위에 올리는 스마트폰은 고온에 폭발하여 에어백까지 터지게 되어 화염에 휩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선글라스, 화장품 두고 내리지 않기

선글라스를 차 안에 두고 내리게 되면 더운 날씨로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렌즈가 변질되어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화장품 또한 고온에 노출되면 성분이 변해 부패될 수 있다.

뜨거운 여름철 차량 안에는 되도록 위험할 수 있는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부득이하게 들고 타야 할 경우 트렁크에 넣는 것이 조금이나마 안전하며 더운 여름철에는 되도록 그늘 주차를 하여 차량 내부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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