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틈새시장 C2C 택배 서비스에 특화…고객 니즈와 맞아 떨어진 결과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물류 스타트업 기업 '줌마(Zoomma)'와 손잡고 론칭한 C2C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이 시작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줌마와 손잡고 론칭한 C2C 택배 서비스 '홈픽'이 시작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택배업계에서도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C2C 택배에 대한 서비스 특화가 고객의 니즈와 맞아 떨어져 단 기간 내에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중간 집화업체 줌마는 지난달 25일 NS홈쇼핑과 새로운 물류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홈픽을 활용해 NS홈쇼핑 반품 택배를 고객 신청 접수 후 1시간 이내에 수거해, 고객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물류 효율성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일반 고객의 호응도 뜨겁다. 지난 4월16일 홈픽 시범 서비스 론칭과 함께 오픈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8일 현재 8300여명을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사 스타트업 택배나 퀵서비스 등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서울 및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홈픽은 16일부로 전국 단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9월 정식 오픈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양사는 5:5의 비율로 전국 약 600여개의 주유소를 택배 집화 거점으로 제공한다.         

홈픽은 고객이 카카오톡, 네이버, 홈픽 홈페이지, SK텔레콤 NUGU, CJ대한통운 앱 등을 통해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화업체인 스타트업 기업 '줌마'의 피커(Picker·택배 집화기사)가 1시간 이내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해 거점 주유소에 집화?보관하고,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SK에너지 관계자는 "C2C 택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물량을 취급하는 법인고객이 아닌 개인고객 입장에서 택배를 접수하는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컸다"며 "홈픽 서비스는 이러한 개별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단시간 내에 많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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