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 "비트코인은 깨지지 않는다"
가상화폐 전문가인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사진=블룸버그 캡처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과 변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회복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한다면 가격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가인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는 미국 CNBC방송 ‘패스트머니(Fast Money)’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는 자체 개발한 ‘비트코인 미저리 인덱스(BMI)’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현재 회복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BMI는 펀드스트랫이 개발한 비트코인 가격 지표로 비트코인 가격과 변동성을 분석요인으로 삼는다. 이 지수가 27 미만이면 미래 수익률이 매우 좋은 매수 시점이고 68을 넘으면 매도 시점으로 여겨진다. 리에 따르면 현재 BMI 지수는 39를 가리키고 있다.

리는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상승이 시장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48.1%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48% 위로 올라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리는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실제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관투자가와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지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비롯해 전세계 23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는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등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리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6월처럼 6000달러대로 돌아가고 다시 시장 침체기가 도래할까 불안해 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망은 밝다”고 긍정 평가했다. 리는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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