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헨리(왼쪽)가 7일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 전략 및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이들과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현준 기자]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TV(IPTV) 'Btv'가 고객 성향 맞춤형 홈 화면 등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새로운 맞춤형 홈 화면(UI 5.0)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과 미디어 사업 관련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취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집집마다 각기 다른 홈 화면을 제공한다.

새로운 홈 화면은 고객의 입맛에 맞게 Btv 홈, 실시간 TV, 그리고 키즈 채널 등 총 세 가지로 정할 수 있다. 신규 Btv 홈은 기존처럼 항목별로 찾아가는 형태가 아닌, 고객별 취향에 맞는 몇 가지의 메뉴만 노출되는 구조로 변경된다.

예로, 영화를 좋아하는 고객은 다른 메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영화 관련 채널들을 접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시청 건수 중 70%가 자주 보는 메뉴 5개에서 발생해, 이를 고려해 서비스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화면을 바로 볼 수 있게 설정할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실시간 방송을 주로 시청하는 고객도 전체에서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IPTV 업계 최초로 ‘도입부 건너뛰기’, ‘시청 중 자막 변경’, ‘영화 소개 장면에서 전문가 감상평’ 등을 도입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동화 내용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이(3~7세)의 얼굴을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찍어 TV에 전송하면 20가지가 넘는 표정으로 동화 속 다양한 이야기에 맞춰 구현되는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출판사들의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선정해 11가지 누리과정 생활 주제와 연령에 맞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SK브로드밴드는 부모님 세대를 대상으로 건강·취미 컨텐츠와 여행지 추천 등을 제공하는 시니어 메뉴와 집에서 노래방처럼 즐길 수 있는 ‘에브리싱TV’도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울러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oksusu)'는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르게 전송하는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이달부터 제공한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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