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대우는 9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4조721억원, 영업이익이 2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조1359억원) 대비 90.6%,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648억원)보다 21.8%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분기(3조3876억원) 대비 2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2146억원)보다 0.7%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5조2345억원) 대비 42.5% 증가한 7조459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183억원)보다 34.3% 늘어난 4276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은행(IB), 트레이딩(고유투자 포함), 배당이자손익(배당 포함) 부문의 성과가 2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대규모 투자 진행에 따른 수수료 및 투자 수익, 채권 운용에서 양호한 성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내·외 신성장기업 투자 수익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 부문들의 2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3030억원으로 각 부문들은 △투자금융(IB) 1011억원 △트레이딩 803억원 △이자손익 121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냈다.

또 글로벌 관련 투자·수수료·해외법인 수익이 전체적으로 증가해 2분기 실적에 기여했다는 게 미래에셋대우 측의 설명이다. 회사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이들 순영업수익의 비중이 지난해 19%에서 상반기 27%로 확대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수익증가가 투자 역량 확대,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하반기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세전순이익 1조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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