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환경 체험을 위해 화재 진압복을 착용한 김정숙 여사(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8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과 함께 화재 진압, 구조 장비를 점검하고 119 구급대 근무 환경을 살펴봤다.

김 여사가 방문한 화성소방서는 관할지역이 넓어 사건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소방서다. 올해 7월까지 화재출동건수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소방대원들에게 구조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장비를 착용하기도 했다. 화재진압복은 산소통, 신발을 포함해 무게가 20~25Kg에 달하며 통풍도 잘 안돼 이를 착용하면 체감 온도는 40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화복을 입으며 "이걸 해서 여러분들이 고생하시는 걸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소방서 내에 있는 심리치유실도 방문해 소방관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문제에 대해 경청하고 구급차를 점검했다.

소방관들이 무더위에 많이 고생한다는 뜻에서 팥빙수와 수박 등을 제공라며 격려 다과 간담회도 진행한 김여사는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여러 건의사항을 듣고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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