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업그레이드된 AI기능, 새로운 S펜 호평
가격은 글쎄...국내 반응 어떨까 궁금
새로운 S펜은 블루투스 리모컨 기능을 제공한다./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오현빈 기자] 삼성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9 출시행사를 가졌다. 외신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 새로운 S펜에는 호평을, 기기가격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삼성은 갤럭시노트9은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현대인의 특성에 맞춰 베터리 용량을 늘리고 쿨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게임친화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트9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펜은 블루투스 리모컨 기능을 탑재해 최대 10m 밖에서도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돕는다. 

이밖에 주요 스팩으로는 ▲6.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8GB, 512GB 메모리 ▲4000mAh 베터리 ▲6GB RAM(128GB), 8GB RAM(512GB) ▲최대 512GB를 지원하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다. 512GB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하면 세계 최초로 최대 1TB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외신의 반응은 엇갈렸다. BBC는 "올해 3월 AI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화웨이에 제동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로이터 통신은 "배터리 게이트 사건 이후에 배터리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을 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배터리 쿨링 시스템에 신경을 쓴 것을 강조했다.

반면에 워싱턴포스트(WP)는 갤럭시 S9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내놓은 노트9이 `출시된지 조금 지나 보이는(look a bit dated)`이라는 표현을 쓰며 베젤크기를 줄인 인피니티 스크린(Infinity screen)를 더 적용하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스크린 사이즈만 늘어났고 기능상에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전자제품 전문지 테크레이더는 리뷰에서 "많은 점이 좋아졌지만 미미한 업그레이드에 비해 가격은 더 비싸졌다"고 혹평했다. 미국 출시 가격은 999.99달러(128GB)~1259달러(512GB)다.  

국내 예약 판매는 13일부터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24일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10만~140만원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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