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찬성 50.1%로 잠정합의안 가결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쌍용자동차가 9년 연속 노사 무분규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9일 노조가 임금 및 단체 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50.1%로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제공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3265명이 참여했으며, 1636명이 찬성 의사를 전했다.

주요 협상 내용은 임금 동결, 일시금 100만원 지급, 주간연속 2교대 시행 등이다.

앞서 임원들은 회사를 위한 노조의 희생에 부응하기 위해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한 바 있다.

아울러 노사는 미래 발전 전망 특별협약서도 체결키로 했다. 신차와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등 실질적인 계획과 방안을 담았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이번 협상이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 임단협이 되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금과 복지라는 프레임 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