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폭행 피해자의 모습.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순천 집단폭행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순천 집단폭행 사건은 지난 5월 말 발생한 사건으로 피해자의 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사건의 30대 피해자는 새벽 2시 회식을 마치고 횡단보도를 걸어가다 폭행을 당했다.

집단폭행의 가해자 두 명은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으며 수사 과정에서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해자 중 한 명은 폭행 전과로 집행유예 상태로 밝혀졌다.

순천 집단폭행 사건은 ‘묻지 마 폭행’이다. 피해자는 회식을 끝내고 귀가하던 중 생판 남에게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신호 위반으로 횡단보도에 진입하던 가해자들의 차량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묻지 마 폭행’에 시민들은 분노하는 동시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최근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다. 17년 11월 여중생 2명이 7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지난 4월 광주에서 집단폭행이 일어났다.

시민들은 공포에 떨면서도 폭행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순천 집단폭행의 가해자가 얼마나 실형을 받을지 주목된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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