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제 스피디움 개최 후 최다 관중
'디제잉카'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시즌 결과에도 큰 영향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5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슈퍼레이스는 11일 열린 ‘나이트레이스’를 8200여명 관중이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 선수. 나이트레이스를 맞아 화려한 조명으로 차를 꾸몄다. 슈퍼레이스 제공

나이트 레이스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것이다.

나이트 레이스는 2012년부터 진행된 슈퍼레이스의 특별 이벤트다. 해가 지는 야간에 경기를 진행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경기로 잘 알려져 있다.

나이트 레이스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다양한 조명으로 무장한 레이싱카들이 어둠을 뚫고 달리는 모습이다. 천지를 울리는 배기음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해낸다.

다양한 이벤트도 관중들에게 독특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드리프트 쇼는 물론, 올해에는 클래스 사이에 디제잉카가 나타나 관람객들을 흥겹게 해줬다.

또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는 나이트레이스가 시즌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다. 시즌의 절반인 5라운드일뿐 아니라,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나이트 레이스인 만큼 선수들의 기량도 차이를 보인다.

아반떼

이변의 시작, 우승 후보만 10명 

올해에도 이변이 일어났다. 캐딜락 6000클래스에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소속 장현진 선수가 첫 우승을 따낸 것이다. 24랩 기록은 51분20초701이다.

장 선수는 전날 예선에서 2번째 포지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1위를 빼앗았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같은 팀 소속으로 예선 1위였던 정회원 선수는 5위에 머물렀다. 장 선수에 1위를 내준 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두고 갑작스런 스핀으로 밀려났다.

대신 2위 자리는 이앤엠모터스포츠 소속 오일기 선수가 뺏었다. 51분25초048 기록이다. 1라운드 우승 이후 부진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3위로 포디움의 남은 한자리는 엑스타레이싱 이데 유지 선수가 가져갔다. 당초 아트라스BX 소속 조항우 선수가 3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지만, 추후 심판진이 무리한 추월 시도에 따른 패널티 5초를 부여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6000클래스 결과도 안개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팀별로는 아트라스BX의 독주를 엑스타레이싱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바짝 따르는 상태. 선수별로도 5명 이상이 1경기 결과로 뒤집어질 수 있는 점수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BMW M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탐앤탐스 레이싱 권형진 선수. 슈퍼레이스 제공

그 밖에 ASA GT 클래스는 비트알앤디 남기문과 정경훈 선수가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정경훈 선수의 독주도 이어졌다. 18랩을 각각 32분39초823, 32분40초157 기록으로 완주했다.

BMW M클래스에서는 탐앤탐스 레이싱 권형진 선수가 처음으로 포디움 맨 위로 올랐다. 예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M클래스 강자인 MSS 소속 현재복 선수가 12랩 중 11랩에서 역전을 당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아반떼컵에서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소속 최광빈 선수가 3번째 우승으로 시즌 1위 탈환에 성공했다. 14랩 기록은 28분 49초743이다. 기존 1위 금호타이어 소속 박동섭 선수는 불과 1초947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오는 9월 7~9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7라운드는 10월 10일 인제로 이동하며, 10월 27일과 28일에는 용인 스피드웨이로 돌아와 8라운드와 9라운드를 진행하고 시즌을 마무리한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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