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미경 부회장·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참석 여부 미정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의 추도식이 14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시 소재 선산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장남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참석한다.

고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 2주기 추도식. /CJ그룹

13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 추도식은 14일 진행되며, 오후 늦게 서울 장충동 CJ인재원에서 제사가 치러진다.

추도식과 제사에는 이 회장뿐 아니라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등도 참석한다.

이 명예회장은 삼성과 CJ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이다. 오랜 해외 생활을 하던 중 2013년 지병 악화로 치료를 받았지만, 2015년 84세 나이로 별세했다.

앞서 이재현 회장은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 증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신 장남 이선호 CJ 부장이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경영 복귀 이후 진행된 2주기 추도식이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회장, 이선호 부장,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와 정종환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 부부, 그룹 주요 임원 등이 참석했으며, 1시간가량 진행됐다.

당시 이 회장은 “장자로서 도리를 다 못한 부분에 대해 매우 비통하게 생각”이라며 “선대회장과 명예회장이 강조해온 ‘사업보국’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식을 대신해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며 “아버님의 애틋하고 따뜻했던 얼굴이 보고 싶어진다”고 애통한 속내를 드러냈다.

올해 추도식은 가족, CJ임직원 등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것이라는 게 재계 전망이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삼성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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