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운임지수 하락·연료유 단가 상승 타격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현대상선이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무려 1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상선이 2018년 2분기에 매출 1조2388억원, 영업손실 1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2018년 2분기에 매출 1조2388억원, 영업손실은 1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1조1120억원)과 비교해 약 1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분기 1701억원보다 적자폭이 늘어났다. 단기순손실 역시 242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현대상선은 2분기 유럽노선(AEX)신설과 남미 항로에 1만1000TEU급 신조선을 투입하는 등 영업력 확대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물동량이 17% 늘어났다. 적취율 역시 80% 수준을 회복하며 전년동기 대비 4%p 개선된 75.1%를 기록했다.

2분기에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늘어났지만, 운임 하락과 유가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운임률, 소석률 등 상승세를 예상하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회사 측은 "영업 강화와 비용 구조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기항지 축소 등 항로합리화 및 경제속도 운항으로 연료비 절감 추진 등)으로 불황 타개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 극대화할 예정이다"며 "추진 중인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 12척, 1만4000TEU 8척) 인도 시까지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운영선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 물류비용 절감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키워드

#현대상선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