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찰, 4천여만원 가로챈 30대 남성 검거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현준 기자]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리조트 숙박권 양도 게시물을 올리고 상대방이 돈을 입금하면 잠적하는 수법으로 약 4370만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최모 씨(37)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최 씨는 지난 6월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서 “리조트 숙박권 양도합니다”라는 판매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사람들은 숙박요금으로 50만원에서 70만원 상당의 현금을 입금했지만, 최 씨는 숙박권을 보내주지 않은 채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최 씨는 약 두 달간 96명으로부터 437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최 씨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숙박업체를 예약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이를 악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숙박권을 양도하겠다고 판매 글을 올린 후 돈을 받고 잠적하면 사기 범죄행위로 형사처벌 된다”며 “극성수기에 이런 식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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