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특징에 맞춰 메시지를 담는 과일에서도 경제 용어를 찾아볼 수 있다.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되는 경제용어를 과일과 연관해보면 더욱 흥미롭고 새롭다. 음식에 빗대 쉽게 ‘맛’ 볼 수 있는 경제 용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몇 가지 용어를 모아봤다.

◇ 레몬마켓 (Lemon Market)

레몬마켓이란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이 속아서 살 가능성을 우려해 싼값만 지불하여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말한다. 즉 우량품이 아닌 불량품만 판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 용어는 저급 제품만 출시한 미국 중고차시장을 빗댄 데서 출발했는데 미국 속어로 레몬은 불량품을 뜻하기도 한다.

◇ 피치마켓 (Peach Market)

피치마켓은 레몬마켓과는 반대 개념으로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을 뜻한다. 즉, 적정한 가격으로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 체리피커 (Cherry Picker)

체리피커란 케이크에 장식된 체리만을 쏙 골라 먹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물건은 사지 않으면서 자기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비유하는 말이다. 하지만 요새는 기업의 과대광고에 넘어가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자를 뜻하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 김치본드 (Kimchi Bond)

김치본드란 외국인이나 국내 기업이 대한민국에서 외화표시를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와 채권을 뜻하는 본드(bond)를 합하여 김치본드라 불린다.

◇ 스시지수 (Sushi Index)

스시지수란 일본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개발된 지수다. 일본의 경우에는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고등어의 소비량이 많아지고, 경기 호황이라 예상되면 참치의 소비량이 많아져 생선의 종류에 따라 일본의 경기를 예측하는 것이다.

◇ 빅맥지수 (Big Mac Index)

빅맥지수란 각국의 상대적 통화가치와 물가수준을 판단하는 지수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만들었다. 이는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빅맥’을 각국에서 얼마에 판매하고 있는지 달러로 환산하는 것이다. 빅맥이 기준점으로 쓰이는 이유는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판매되기 때문이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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