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재·신철욱 목구멍 대표/사진=팀브로 제공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특이한 이름의 음식점 ‘목구멍’이 경쟁이 치열한 고깃집 창업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거제도를 중심으로 경남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15년 거제도 아주동에서 문성재·신철욱 대표가 오픈한 고깃집 ‘목구멍’은 ‘오늘은 목구멍에 기름칠 하는 날’이라는 의미다. 맛있는 고기를 먹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 문구는 ‘목구멍’의 경영철학을 보여준다.

두 젊은 대표는 “가게를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 품질의 고기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농장을 돌아다녔다”며, “현재 목구멍에서 판매하는 고기 역시 최상의 품질을 찾는 데만 8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문, 신 대표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목구멍’의 경쟁력은 단연 고기의 품질이다.

유통과정을 줄이고 산지에서 직송해오는 시스템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거제 아주본점의 경우 특목살 1인분(180g)에 9천원이며, 미박삼겹살(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은 삼겹살)도 같은 가격이다. ‘목구멍’은 숙련된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들의 대화에 집중하며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골손님들의 취향과 특징을 기록한 리스트를 만들어 고객별 맞춤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한다. 거제 아주 본점의 경우 고객 정보가 기록된 리스트가 벌써 1천여 명에 달한다.

신 대표는 “목구멍은 상생을 모토로 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프랜드차이즈’를 표방하고 있다”며, “한 도시에 한 점포만 오픈해 각 가맹점의 상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구멍’은 현재 거제·통영·김해·창원 등의 지역에서 성업 중이며 추후 부산·진주 등으로 진출 할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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