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미국과 중국이 다시 만난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과 왕셔우원 중국 상무무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대표가 오는 22~23일 미국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전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양국의 만남이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추락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이번 무역협상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6월 세 차례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 후 본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 차관급 회담인 만큼 서로에 대한 탐색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무역협상 관련 보도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32포인트(1.58%) 오른 2만5558.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보다 22.32포인트(0.79%), 32.41포인트(0.42%) 상승한 2840.69, 7806.52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동반 상승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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