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소재 코피아난 재단은 17일(현지시간) 가나 출신인 아난 전 총장이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이날 이른 시간 두 번째 부인과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38년생인 아난 전 총장은 997년 제7대 유엔 사무총장에 선임됐고 2006년까지 한 차례 더 사무총장직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유엔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아난 전 사무총장은 유엔 내부 관료 출신으로 사무총장에 오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로 시작,유엔평화유지군(PKO)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은퇴 후엔 제네바 인근 시골의 스위스 마을에서 살면서 세계 원로정치인 비영리단체 엘더스(The Elders) 회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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