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의 재발견이다.

유연석은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에서 매백정으로 태어나 거친 삶을 살아온 구동매로 변신,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동매는 고애신(김태리)과 재회 후 점점 변하고 있다. 조선 바닥에서 그를 두려워할 자가 없을 정도이지만, 위기와 어려움에 맞서면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유연석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14회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 열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12회 속 애신 부모의 위패 앞에서 독백을 읊조리는 장면 역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유연석의 절절한 순애보도 빛났다.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눈빛과 표정만으로 서사를 완성했다. 13회에서 동매가 애신을 평생 보겠다고 선언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는 "그리 말씀하시니 퍽 아픕니다"라며 스스로 아물어보겠으니 걱정 말라고 말했다. 그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눈빛에 상처와 아픔이 서려있었다. 유연석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사진=방송화면 캡처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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