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 파트너사 방문해 중기 사업전략 등 논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과 신사업 구상 주력 의지 밝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올해 1월10일(현지시각)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직접 세션을 진행했다./사진=셀트리온

[한스경제 김소희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1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은 해외 40여개국을 순회하며 파트너사를 방문, 각사 CEO 및 주요 경영진들과 판매 제품들에 대한 구체적 중기 사업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서 회장은 올해 초 셀트리온그룹 내전문경영인 체제개편을 통해 국내 업무를 기우성 부회장(셀트리온 대표)과 김형기 부회장(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에게 일임한 바 있다.

이에 그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빅(Big)마켓을 포함한 해외 각국을 순회하며 상반기 시장 판매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판매망 공고화와 상업화 제품들의 마케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서 회장은 1차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를 한 차례 순회하며 현지 시장 반응과 고객 요구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영업 일선을 직접 점검했다.

또 자사 제품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파트너사들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방안들을 협의했다

서 회장은 1차 해외 시장 순회 때 도출된 파트너사들과의 미팅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2차 해외 순회 출장을 통해 2020년까지의 판매전략을 조율하며 본격적인 해외 경영에 재시동을 걸었다.

그는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시장을 필두로 연말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 파트너사를 방문해 판매목표 및 마케팅 전략 점검 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 회장은 이번 해외 순회 출장 가운데 각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와 IT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원격의료시스템인 U-Healthcare(유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사업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담당할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은 최근 전사 임직원 조회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신사업 구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파트너사 및 관련 국가들과의 최종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셀트리온 3공장 증설 계획과 유 헬스케어 비즈니스 등에 대한 투자 및 고용계획 등을 연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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